AMD 기본 쿨러를 사용 중이었는데 소음이 은근히 신경 쓰여서 쿨러 교체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클xx에서 알리 발 90mm CPU 쿨러가 기대 이상의 성능이었다는 글을 보고 가격도 괜찮은 4-HeatPipe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4-Pipe인데 가격이 $7 정도. 심지어 듀얼팬. 일반적인 브랜드 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배송비까지 무료였으니,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이 제품의 장단점과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저렴한 CPU 쿨러 리뷰 #1: 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120mm 쿨러를 선호하지만 케이스가 작은 편이라서 어쩔 수 없이 90mm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4시간 켜두는 PC라서 LED가 없는 4-pipe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원하는 조건에 딱 맞았습니다. 브랜드는 노브랜드지만 무려 2000개가 넘게 판매된 제품입니다. 배송은 제법 빠른 편이었고 오자마자 급하게 설치했습니다.
외형
IWONGOU라는 브랜드입니다만.. 이런 디자인의 알리 쿨러는 아주 아주 많습니다. 가격이 다를 뿐.
포장 상태는 매우 불량합니다.
심지어 pipe 하나는 찌그러졌네요. 터지지 않았길 바라면서 그냥 설치합니다.
설치
설치는 제가 싫어하는 클립 타입입니다.
AMD 기본 가이드에 걸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PC 케이스가 작으면 다른 부품 간섭 때문에 설치가 아주 불편하죠.
문제는 분리가 더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까지 분리한 후 겨우 설치했습니다.
쿨링 성능 및 소음
AMD 기본 쿨러의 성능이 불안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5600G는 열이 많은 CPU가 아니라서 쿨링 성능보다 좀 더 조용한 쿨러로 교체하고 싶었는데 문제가 있네요.
일단 성능은 확실히 기본 쿨러보단 좋습니다.
기본 쿨러가 54도 정도를 유지할 때
53도가 조금 안 되는... 사실 거기서 거기네요.
문제는 쿨링보다는 소음.
더 시끄럽습니다.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 작은 팬에서 나는 특유의 높은 소음. 씽~~~~~ 하는 소음이 아주 거슬립니다.
바로 뜯어버리고 싶었으나 너무 힘들어서 새 쿨러를 구매하고 배송 올 때까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결론
이런 제품, 이렇게 생긴 쿨러. 일단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 쿨링팬의 소음 문제일 텐데 LED가 없는 팬이 더 품질이 나쁜 제품일 수도 있겠네요.
요즘 워낙 LED, RGB가 대세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차라리 LED가 달린 제품을 삽시다.
다음 포스팅은 새로 구매한 CPU 쿨러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저렴한 CPU 쿨러 리뷰 #1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