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IM을 통해 LTE 모뎀 기능을 하는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가격대 또한 편차가 꽤 커서 만원 정도에서 10만 원을 훌쩍 넘는 제품도 있죠. 저는 그중 최저가라고 할 수 있는 만원 초반 대 (약 9$) 제품의 사용기를 공유합니다.
최저가 USB LTE MODEM (WIFI 공유기)
KT스카이라이프로 통신사를 옮기면서 데이터쉐어링 USIM을 1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활용방안을 고민하다가 LTE 모뎀으로 결정했는데 주목적은 차량에서 사용입니다. 시동을 걸었을 때만 동작하도록 내장배터리가 없고 USB로 전원을 공급받는 제품이 필요했는데 마침 가장 저렴한 제품이 제가 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개봉 및 외형
딱 가격만큼의 포장상태와 외관입니다. 하지만 성능만 좋으면 생김새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USIM은 가장 큰 형태의 USIM을 사용합니다. NANO나 MICRO타입이라면 어댑터가 필요하니 미리 준비합시다.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미리 개통된 USIM이 필요했습니다. LTE 모뎀으로는 개통이 불가해서 다른 기기의 IMEI로 개통했습니다.
사용법
USB 연결을 하고 WIFI를 연결합니다. 웹브라우저에서 192.168.100.1로 접속을 하면 설정 화면이 나타납니다. WIFI 공유기 설정과 비슷합니다. APN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알아서 KT로 설정되고 바로 동작했습니다.
WIFI SSID 명 수정과 비밀번호 설정을 한 뒤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성능
공기계에서 LTE 모뎀의 WIFI로 연결한 뒤 https://beta.speedtest.net/ 에서 속도 측정을 했습니다.
데이터쉐어링 USIM을 공기계에 탑재하여 속도 측정 결과
약 47 Mbps
LTE 모뎀의 WIFI 연결 속도 측정 결과
약 10 Mbps
메인 USIM 을 사용하는 기존 기기에서 속도 측정 결과
약 63Mbps
기존 USIM과 데이터쉐어링 USIM의 차이는 기기가 다르고 테스트마다 편차가 커서 데이터쉐어링이 속도가 느리다는 의미의 결과는 아닙니다.
중요한 건 LTE 모뎀의 WIFI를 사용했을 때 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같은 USIM을 공기계에서 테스트했을 때 45 Mbps 이상을 유지했지만 모뎀을 통한 WIFI 테스트는 멈췄다가 연결되는 등 불안정함도 있었으며 12 Mbps 이상의 속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론
10 Mbps 도 실사용엔 큰 불편함을 없을 것입니다. 다만 불안정한 연결 상태가 많이 아쉽습니다.
몇 가지 단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만원에 이 정도 기능이라면 가성비는 괜찮습니다만.. 좀 더 좋은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결론은 가능하면 좀 더 좋은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